마라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2012-01-05 오전 11:30:56 관리자 조회 1439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마침내 2시간4분대 벽을 깨뜨렸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8년 9월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로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07년 베를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27초 앞당기며 3년 연속 우승한 것이다. 그는 100m를 평균 17.63초의 속도로 달렸다. 10초에 평균 56.7m를 달린 셈이다.

  마라톤 인간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과연 2시간 벽도 깨질 것인가? 세계마라톤은 1908년 미국의 존 하예스의 2시간55분18초가 공식기록으로 집계된 이래 올해로 103년째이다. 103년 동안 50분52초가 빨라졌다.

 1988년 4월 2시간7분벽이 깨진 뒤(에티오피아 벨라이네 딘사모, 2시간6분50초) 11년6개월 만에 2시간 6분벽이 깨졌고(99년10월 모로코 할리드 하누치,2시간5분42초), 2시간5분벽이 무너진 것은 그보다 훨씬 짧은 4년만(2003년 9월 케냐 폴 터갓 2시간4분55초)이다. 갈수록 ‘가상의 벽’ 깨지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2시간3분벽은 언제 깨질까? 게브르셀라시에는  "난 2시간3분대까진 뛸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베를린에서 그렇게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적어도 2시간 3분벽 아니 2분벽은 머지않아 그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크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7년 1월 미국 피닉스 하프마라톤에서 58분55초의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만약 똑같은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면 풀코스를 1시간57분50초에 끊는다는 계산이다.

 스포츠 생리학자들은 '2시간 벽은 깨지겠지만 1시간55분때까지 근접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립대 존 크릴교수팀은 날씨, 코스, 러닝화 등 최적의 조건으로 시뮬레이션할 경우 마라톤 풀코스 한계기록이 1시간57분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1시간57분에 풀코스를 뛰려면 100m를 16초63에 달려야한다.

 게브르셀라시에는 19세 때부터 29세까지 세계 중장거리(1500, 3000, 5000, 10000m)를 휩쓸었다. 10년 동안 크로스컨트리, 5000m, 1000m에서 24번의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29세인 2002년에야 비로소 런던마라톤 대회에서 처음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다. 그는 데뷔 이래 단 한번도 2시간6분대 이후로 벗어난 적이 없다. 그만큼 스피드가 빠르다는 이야기다.

 

게브르셀라시에의 달리기 발자취

 

◇중장거리 

 ▼1992년 19세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5000,10000m 우승

 ▼1993년 20세 독일 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 10000m 우승

 ▼1995년 22세 스웨덴 예테보리세계선수권 10000m 우승

 ▼1996년 23세  애틀랜타올림픽 10000m 우승

 ▼1997년 24세 그리스 아테네세계선수권 10000m 우승

 ▼1999년 26세 스페인 세비야세계선수권 10000m 우승

 ▼1999년 26세 일본 마에바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1500, 3000m 우승

 ▼2000년 27세 시드니올림픽 10000m 우승

 ▼2003년 30세 영국 버밍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3,000m 우승

 ▼2004년 31세 아테네올림픽 10000m 5위

 ▼2008년 35세 베이징올림픽 10000m 6위


◇마라톤 

 ▼2002년 29세 런던마라톤 데뷔전 할리드 하누치(미국) 폴 터갓(케냐)에 이어 3위(2시간6분35초)

 ▼2005년 32세 암스테르담 마라톤 2시간6분20초 시즌 최고기록 우승

 ▼2006년 33세 베를린마라톤 2시간5분56초 시즌최고기록 우승

 ▼2006년 33세 후쿠오카 마라톤 2시간6분52초 우승

 ▼2007년 34세 뉴욕 시티 하프마라톤 59분24초 우승~▼2008년 35세 리스본하프마라톤대회까지 하프마라톤 출전 전 대회우승(9차례)

 ▼2007년 34세 베를린마라톤 2시간4분26초 세계최고기록 우승

 ▼2008년 두바이마라톤 2시간4분53초 우승

 ▼2008년 35세 베를린마라톤 2시간3분59초 세계최고기록 우승


 게브르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 아셀라(해발 2430m)에서 태어났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산과 들로 뛰어 다녔다. 학교도 왼손에 책보를 꽉 쥐고 바람같이 달려갔다가, 바람같이 돌아왔다. 통학버스 같은 것은 아예 처음부터 없었다. 집과 학교의 거리는 정확히 10km 거리. 그의 심장은 기관차엔진처럼 튼튼했고, 그의 두 다리는 무쇠처럼 단단했다.

  1992년 19세의 나이에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500m, 10000m를 석권하며 세계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에겐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다르다면 트랙 위를 달린다는 것 뿐, 날마다 학교 오가는 것과 똑 같았다. 오히려 왼손에 책보가 없어 허전했다. 뭔가 가슴 한쪽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았다. 그래서 트랙에서도 왼 손은 늘 책보를 쥔 폼으로 달렸다. 사람들은 왜 왼손을 구부정하게 늘어뜨린 폼으로 달리느냐며 수군댔다. 하지만 남이 뭐라던 그건 알바 아니었다. 스무 살 때인 1993년부터 95,97,99년까지  세계선수권 10000m  4회 연속우승. 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 10000m 우승. 크로스컨트리, 5000m, 1000m에서 24번 세계기록 작성. 그 앞엔 거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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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776년 시작된 고대 올림픽에서 육상경기는 달리기 종목으로 출발했으며 제18회 때부터 도약, 투원반, 투창 등이 추가됐다. 당시 도약 종목에는 멀리뛰기, 높이뛰기, 뛰어내리기 경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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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기록
1964년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달리기. 미국대표로 나선 로버트 헤이즈는 준결선에서 9초9를 기록, ‘마(魔)의 10초벽’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1998년 6월 뉴올리언스 미국선수권대회에서는 모리스 그린이 9초84로 당시 세계신기록(도너번 베일리·캐나다)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두 기록 모두 인정받지 못했다. 뒷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그린이 레이스를 펼쳤을 때는 뒷바람 초속이 3.3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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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초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육상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미국의 게일 디버스와 자메이카의 멀린 오티는 1천분의 1초 차이로 1, 2위가 결정돼 세계 육상 트랙경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가려진 예로 알려져 있다. 2009 베를린 세계육상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도 바베이도스의 라이언 브레스웨이트가 2명의 미국 선수보다 1천분의 1초 단위에서 앞서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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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Pace Maker)
마라톤이나 중장거리 달리기에서 이기려면 처음부터 앞으로 나가는 것은 금물이다. 교과서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되, 2~3위에 위치하라"고 써 있다. "전반은 기계적으로, 긴장을 푼 상태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승부는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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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던지기
원반, 창, 포환, 해머를 던지는 4대 투척경기는 원시시대의 수렵 생활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투척경기는 고대 부족 간 전쟁에 대비한 훈련과정에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전투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기술이었던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는 제18회 고대올림픽(기원전 708년)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5종 경기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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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조건
과연 세계적인 육상선수는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육상선수의 유전적 능력에 관해서 논란이 많지만 무엇보다 천부적인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베이징올림픽과 2009 베를린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선수들이 육상 단거리 종목을 석권하게 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유전적인 특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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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육상
고대 올림픽에서 여자는 경기에 나갈 수 없었고, 경기 관람도 제한받았다. 여자선수들은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서 등장했으나 육상경기에는 오랫동안 출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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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90년 그리스의 마라톤 근처에서 치러진 페르시아와의 치열한 전투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려온 후 숨진 병사 필리피데스(Philippides)의 영웅적 전설은 1896년 제1회 올림픽에서 아테네의 마라톤교(橋)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 이어지는 36.75km의 달리기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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