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육상의 역사
2012-01-05 오전 11:19:46 관리자 조회 3074
 

모든 스포츠엔 '원시사냥의 흔적’이 녹아있다. 육상 수영 양궁 사격 승마 등이 그렇다. 먹잇감을 쫓다보면(달리기), 개울을 훌쩍 뛰어넘어야 하고(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강을 건너(수영, 카누, 카약), 돌(포환, 해머, 원반)을 던지거나 창 혹은 화살(양궁 사격)을 날려야한다. 그뿐인가. 때론 먹잇감과 드잡이(펜싱, 레슬링)를 벌여야하는 상황도 닥친다.

 고대5종 경기(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달리기, 창던지기, 레슬링)나 근대5종 경기(승마, 펜싱, 사격, 수영, 크로스컨트리)엔 원시사냥의 모든 과정이 들어있다. BC 8세기부터 실시됐던 고대종목이 1896년 근대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시대흐름에 맞게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달리기 대신 말을 타고(승마), 창이나 원반 대신 총(사격)으로 사냥을 하는 식이다.

 

 

육상은 ‘인간이 살기위해 몸부림을 쳤던 흔적’이다. 인간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게 되자, 하나의 스포츠로 남게 된 것이다. 그 시발점은 B.C. 776년부터 A.D.394년까지 1170년 동안이나 열렸던 고대올림픽이었다. 4년마다 열린 고대올림픽은 그리스 제우스신전에서 5일 동안 벌어졌다. 둘째 날 약 700m 길이의 U자 트랙경기장에서 달리기, 높이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레슬링으로 구성된 5종경기가 열렸고, 셋째 날엔 5종 경기에 속하지 않는 모든 육상경기가 치러졌다. 마지막 날인 다섯째 날에도 완전무장을 한 남자선수들의 중거리경주가 벌어졌다. 현대판 킥복싱이라고 할 수 있는 판크라티온(복싱+레슬링) 같은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마라톤 경기는 없었다. 마라톤은 1876년 제1회 근대올림픽 때부터 처음 실시됐다.

 고대올림픽(BC776~AD 394) 1170년 동안이나, 1896년 근대올림픽이후 오랫동안 구기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 아이스하키 컬링 수구 럭비가 채택됐고, 축구는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비로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게다가 축구는 1932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때 한번 빠진 적도 있었다. 한마디로 고대올림픽 경기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단체경기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공을 가지고 노는 구기종목은 단 하나도 없었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다. ‘달리고, 뛰고, 던지는’ 동작 없이 이뤄지는 스포츠는 거의 없다. 수영도 물 속이라는 환경만 다르지 기본은 육상동작으로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Citius!(보다 빨리), Altius!(보다 높이), Fortius!(보다 힘차게)의 올림픽 모토도 결국은 육상의 정신과 똑같다.

 고대올림픽에서 그리스사람들은 신체의 조화로운 발달, 육체미, 우아미 등을 추구했다. 달리기나 레슬링 선수 선발기준은 순발력이나 힘이 아니라 그가 속해 있는 계층이나 씨족이었다. 선수들은 모두 벌거벗은 채 참가했으며 피부에 기름을 발라 몸이 번들거렸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몸은 훈련으로 너무나 잘 단련돼 아테네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한마디로 몸짱이었던 것이다. 플라톤도 레슬링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올림픽스타였다.

 그리스여자들은 올림픽참가는 물론이고 관람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플라톤은 여성도 체육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대올림픽경기 승자는 자신의 육체를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 올림픽구역 내에 전시했다. 대단한 영예였다. 고향사람들은 올림픽 우승자를 평생 연금으로 부양하기까지 했다. 2위나 3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으며 기록도 전혀 없고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았다.

 오늘날 김나지온 이라는 말의 어원은 원래 ‘나체’라는 뜻이다. 원래는 청소년들이 옷을 벗고 경주를 하거나 승마 레슬링 복싱 투원반 등을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독일에서 인문계고등학교를 김나지움이라고 부르는 이유 역시 여기에서 유래됐다.

 

 

1896년 제1회 근대아테네올림픽에서도 역시 단 하나의 구기종목도 없었다. 육상경기(투원반 창던지기 마라톤 등),레슬링, 수영, 펜싱, 역도, 사격, 자전거경주, 테니스, 체조, 줄타기 등이 있었을 뿐이다. 여성들은 1912년 참가가 허용됐다. 동계올림픽은 크로스컨트리와 활강스키의 인기에 발맞춰 1924년 최초로 열렸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금메달 숫자가 많은 종목이 육상이다. 무려 4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 24개 여자 23개 종목. 딱 하나 경보 50Km만 여자 종목이 없다. 장거리 경보는 여성들 신체에 무리라는 게 그 이유이다. 여성운동가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여자경보 50km 허용을 주장한다. 84년 LA올림픽부터 채택된 여자마라톤도 그런 이유로 오랫동안 문을 닫았지만, 요즘 보면 아무 문제없다는 것이다. 멀지 않아 이 종목도 신설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수영은 여자 종목이 더 많다. 남자 22개 종목, 여자 24개 종목 총 46개 금메달이다. 여자종목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2개 종목(듀엣, 단체)이 더 있다. 경영 자유형부문에선 남자 1500m가 있지만 여자는 없다. 대신 여자는 800m가 있다. 

 올림픽 기본종목은 어디까지나 육상 수영 사격 레슬링 등이고, 구기종목은 양념에 지나지 않는다. 고양이의 힘은 점프력과 유연성 순발력에 있다. 고양이도 공놀이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다.

 

제목 조회수
100m주자는 숨을 몇번이나 쉴까?
100m 달리기의 세계적인 선수들은 스타팅 블록에서 출발하기 전 차렷 구령이 주어지면 크게 한번 숨을 들이마시고 출발한다. 이어 세 차례 정도 크게 숨을 내쉬며 결승점까지 달린다.
7769
릴레이와 바통
릴레이는 육상 종목 가운데 유일한 단체 경기이다. 400m 육상 트랙을 4명이 바통(baton)을 주고받으며 달리는 릴레이와 단거리 주자가 100m를 4번 뛴 기록 중 어느 것이 더 빠를까? 또 400m 릴레이는 400m 주자가 혼자서 뛴 기록과는 어떤 차이가 날까?
5761
장대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는 양치기 소년들이 지팡이로 방목장의 울타리나 장애물을 뛰어 넘은 데서 착안한 경기다. 1795년 독일체조의 기초를 세운 체육학자 요한 구츠무츠가 나무 봉을 사용해서 1m30㎝를 뛰어 넘은 것이 첫 공식기록이다.
6351
중거리경주
케냐의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는 8월 23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 남자 800m에서 1분41초09의 세계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4043
오리궁둥이는 경보의 숙명
경보는 단순히 빨리 걷는 경기가 아니다. 경보 규정에는 ‘선수의 한쪽 발은 늘 땅에 닿아 있어야 하고, 앞쪽 다리는 지면에 처음 닿을 때부터 똑바로 설 때까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앞다리는 늘 무릎을 굽히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3502
허들
허들경기는 19세기 영국 크로스컨트리 장애물경기에서 처음 시작됐다. 첫 공식경기는 1884년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대항전(120야드 허들레이스)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장의 양치기가 목책을 뛰어 넘어 다니던 것에서 착안, 경기로 발전됐으며 전통적인 울타리 높이 106.7cm가 허들 높이로 규정됐다.
4730
멀리뛰기
기원전 776년 시작된 고대 올림픽에서 육상경기는 달리기 종목으로 출발했으며 제18회 때부터 도약, 투원반, 투창 등이 추가됐다. 당시 도약 종목에는 멀리뛰기, 높이뛰기, 뛰어내리기 경기가 있었다.
4060
높이뛰기
높이뛰기는 19세기 후반에 시작된 경기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대항전이 첫 공식 기록(165㎝)으로 남아 있다. 높이뛰기 기록은 동작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경신되었다.
5430
바람과 기록
1964년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달리기. 미국대표로 나선 로버트 헤이즈는 준결선에서 9초9를 기록, ‘마(魔)의 10초벽’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1998년 6월 뉴올리언스 미국선수권대회에서는 모리스 그린이 9초84로 당시 세계신기록(도너번 베일리·캐나다)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두 기록 모두 인정받지 못했다. 뒷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그린이 레이스를 펼쳤을 때는 뒷바람 초속이 3.3m였다.
2755
0.001초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육상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미국의 게일 디버스와 자메이카의 멀린 오티는 1천분의 1초 차이로 1, 2위가 결정돼 세계 육상 트랙경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가려진 예로 알려져 있다. 2009 베를린 세계육상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도 바베이도스의 라이언 브레스웨이트가 2명의 미국 선수보다 1천분의 1초 단위에서 앞서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693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마라톤이나 중장거리 달리기에서 이기려면 처음부터 앞으로 나가는 것은 금물이다. 교과서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되, 2~3위에 위치하라"고 써 있다. "전반은 기계적으로, 긴장을 푼 상태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승부는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건다는 것이다.
3029
창던지기
원반, 창, 포환, 해머를 던지는 4대 투척경기는 원시시대의 수렵 생활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투척경기는 고대 부족 간 전쟁에 대비한 훈련과정에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전투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기술이었던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는 제18회 고대올림픽(기원전 708년)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5종 경기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3695
체격조건
과연 세계적인 육상선수는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육상선수의 유전적 능력에 관해서 논란이 많지만 무엇보다 천부적인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베이징올림픽과 2009 베를린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선수들이 육상 단거리 종목을 석권하게 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유전적인 특성을 꼽았다.
4985
여성과 육상
고대 올림픽에서 여자는 경기에 나갈 수 없었고, 경기 관람도 제한받았다. 여자선수들은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서 등장했으나 육상경기에는 오랫동안 출전할 수 없었다.
2938
마라톤 기원과 코스
기원전 490년 그리스의 마라톤 근처에서 치러진 페르시아와의 치열한 전투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려온 후 숨진 병사 필리피데스(Philippides)의 영웅적 전설은 1896년 제1회 올림픽에서 아테네의 마라톤교(橋)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 이어지는 36.75km의 달리기로 부활했다.
3870
[처음][이전10개] [1] 2 3 [다음10개][끝]
제목 내용 작성자 작성일
 
본 사이트의 모든 저작물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 복제를 엄금합니다.